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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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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여론조사)②차기 지지도, 윤석열·이재명·홍준표·이낙연 순

홍준표 20·30대, 이재명 40·50대, 윤석열 60대 이상 강세…홍준표 추세만 '상승'

2021-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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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7.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5.0%로, 두 후보가 2.9%포인트 격차로 여전히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는 19.1%, 이낙연 민주당 후보는 14.3%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지지 후보별 차이를 보였는데 홍 후보는 20·30대에서, 이재명 후보는 40·50대에서,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2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윤석열(27.9%)·이재명(25.0%)·홍준표(19.1%)·이낙연(14.3%,)·추미애(3.1%)·유승민(1.6%)·원희룡(0.6%)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 3.8%,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4.6%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근 4차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등락을 거듭했다. 윤 후보는 8월 셋째주 26.9%에서 넷째주 29.4%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9월 둘째주 26.2%로 다시 하락했다. 이번 9월 넷째주 조사에서는 27.9%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명 후보는 24~25% 사이를 오가며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면 홍 후보는 계속해서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홍 후보의 지지율은 8월 셋째주 8.9%로 시작해서 넷째주 12.1%, 9월 둘째주 18.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19.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낙연 후보는 14~15% 사이에서 지지율 변화가 크게 없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홍준표 후보는 연령대별 지지율 차이가 뚜렷했다. 윤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40%대 지지를 얻으며 다른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후보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서 여전히 강세였다. 홍 후보는 18~29세에서 지지율이 30%대로 조사됐고, 30대에서도 27.6%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서울(32.2%)과 경기·인천(29.2%), 대전·충청(26.7%)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다소 앞서 나갔고,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37.5%)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43.6%)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경기·인천(28.3%)에서도 비교적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후보는 부산·울산·경남(28.2%)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라(25.5%)에서 이재명 후보에 이은 2위로 나타났다. 강원·제주에서는 윤 후보(22.7%)와 홍 후보(22.3%), 이재명 후보(21.6%) 등이 20%대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 성향의 응답자 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39.3%와 31.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0%대로 집계됐고, 진보 성향의 응답자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의 지지율로, 이 부분 2위인 이낙연 후보(27.7%)와 대략 20%포인트 큰 격차를 냈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28.5%)와 이재명 후보가(22.6%)가 오차범위 내에 포진했고, 홍 후보(17.6%), 이낙연 후보(12.5%)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2명이고, 응답률은 2.5%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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