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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훈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2026년 전망은?

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 연평균 6.4% 성장

2021-09-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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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이 연평균 6.4%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항암제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 2021 프리뷰 및 2026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올해 1조310억달러(약 1193조원)에서 연평균 6.4%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1조4080억달러(약1629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별로 보면 희귀의약품은 지난해 1380억달러에서 2026년 2680억달러로 매출액이 약 2배 증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집중돼 가상 임상시험 등 디지털 솔루션이 적극 도입돼 항감염제와 백신의 중요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상의 경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연구들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통계를 보면 지난해 임상은 53건이 진행돼 전년 48건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적 타격을 입었음에도 암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는 중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종양학 임상 비용은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항감염제 임상 비용은 73% 뛰었다. 암은 수년간 임상을 포함한 연구개발 자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비용 증가폭은 유지될 전망이다.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해 30%였던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오는 2026년 37%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 상위 100개 제품에서의 바이오의약품 매출 비중은 2026년 5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무관하게 앞으로는 글로벌 기업 간의 매출 순위 변동도 예상된다.
 
5년 뒤인 2026년 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 1위는 애브비로 무게가 실린다. 애브비는 오는 2023년 1월 블록버스터 제품인 '휴미라'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어 로슈를 제치고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매출 1위 기업인 로슈는 2026년 2위로 내려앉고 노바티스, 존슨앤드존슨, 머크 등이 상위 5개 기업을 채운다는 게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관측이다. 이어 △사노피 △화이자 △BMS △아스트라제네카 △GSK가 상위 10개 기업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mRNA 백신은 올해 최고 매출을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세를 탄다는 분위기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두 회사의 백신 제품이 2026년까지 각각 5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2026쯤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곳은 노바백스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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