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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앞좌석 접어 침대로"…경차 '찐' 매력 '캐스퍼'

앞·뒷좌석 접히고 움직여 1인 차박 가능

2021-09-29 11:30

조회수 : 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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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섞어놓고 앞좌석 뒷좌석까지 모두 접힌다면?"
 
정답은 '캐스퍼'다. 캐스퍼는 현대차(005380)가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내놓은 경차이자 새로운 차급 엔트리 SUV다. 개성을 살린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본 적용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 엔트리 SUV '캐스퍼'. 사진/황준익 기자
 
지난 27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캐스퍼를 약 90분 동안 경험했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 액티브(터보) 모델이다.
 
외관은 전면부에 독특한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캐스퍼만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했다. 액티브 모델의 경우 원형 인터쿨러 흡입구, 메쉬타입 그릴, 스키드플레이트를 통해 경차이면서 SUV 느낌을 주도록 했다.
 
캐스퍼의 전장·전폭·전고는 3595·1595·1575㎜에 휠베스이스가 2400㎜다. 운전석에 앉으니 차체 크기와 달리 답답함은 느낄 수 없었다. 센터 콘솔을 없애고 기어노브를 대쉬보드에 탑재해 개방성을 살렸기 때문이다.
 
현대차 엔트리 SUV '캐스퍼'. 사진/황준익 기자
 
또 벤치형 시트를 적용해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도 모닝이나 스파크와 비교해 여유롭다. 뒷좌석을 최대 160㎜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39도까지 젖힐 수 있는 캐스퍼만의 차별점을 느낄 수 있었다.
 
캐스퍼는 앞·뒷좌석 모두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모든 좌석을 접어 최대 2059㎜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거나 뒷좌석을 앞으로 당겨 적재공간을 301ℓ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공간이 부족한 경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간 활용성을 최대로 늘려 '차박'은 물론 캠핑 장비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 실제 뒷좌석과 조수석 시트를 접어 누워보니 캠핑용 매트리스만 깐다면 1인 차박은 가능해 보였다.
 
현대차 엔트리 SUV '캐스퍼'. 사진/황준익 기자
 
시승 코스는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를 출발해 서안성IC를 경유하는 약 60km 구간. 고속도로와 와인딩 구간이 섞여 있다.
 
도심을 빠져나가는 동안 경차를 몰고 있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줬다. 고속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가볍게 밟아봤다. 가속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깊숙이 밟아야 시속 100km를 넘어섰다. 다이얼을 돌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니 가속 반응이 좀 더 빨라졌지만 스포츠 모드를 체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고속 주행 시 풍절음도 크게 들렸다. 브레이크 제동력은 무난했다. 고속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앞으로 쏠렸지만 차가 밀리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엔 차로이탈방지 차로유지보조, 전방충돌방지보조,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 반자율주행 기능에 집중해봤다. 
 
우선 차로 이탈과 차로 유지 기능은 차선 유지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기민하게 작동했다. 다만 운전자가 생각한 것 보다 먼저 스티어링휠이 움직여 내 힘과 엇박자가 나 불편함도 있었다.
 
정체 구간에서 유용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전방차량 출발 알림은 신호 대기 중 스마트폰을 보는 운전자가 많은 상황에서 유용했다.
 
현대차 엔트리 SUV '캐스퍼'. 사진/황준익 기자
 
캐스퍼 액티브 모델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m, 복합연비 12.8㎞/ℓ다. 시승 구간 연비는 10㎞/ℓ가 나왔다. 가속과 감속을 반복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연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액티브 모델은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스마트·모던 95만원, 인스퍼레이션 90만원이 각각 추가된다.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부터 지능형 안전 기술,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및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락폴딩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기본으로 갖춰 경차 가격으론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매력은 충분하다. 경형 SUV에 대한 기대와 기존 현대차에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을 갖췄고 여기에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SUV로 분류된다는 게 강점이다.
 
현대차는 29일 디지털 프리미어(세계 첫 공개)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6일간 얼리버드 예약을 정식 계약으로 전환하는 기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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