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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카드론 너마저…정부 대출규제에 취약계층 피해 커진다

국민·현대·롯데·우리 등 카드론 평균금리 상승…이자부담 증가

2021-09-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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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대출 총량 규제 한도를 초과한 카드사 위주로 카드론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대출 취급이 제한되면서 대출 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공급을 관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이 생계 자금으로 주로 사용되는 만큼 서민들의 자금난이 심화할 전망이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회사별 카드론 평균금리(운영가격)는 12.54~15.55% 수준이었다. 이들 업체의 전체 평균 금리는 13.5%로 전월 대비 0.40%p 상승했다. 
 
업체별로는 7개 카드사 중 4곳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카드의 경우 카드론 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2.20%p 오른 15.55%로 집계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국민카드는 전월보다 0.71%p 상승한 13.49%, 우리카드는 0.56%p 증가한 13.80%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카드도 전달보다 0.14% 오른 13.49%로 집계됐다.
 
나머지 카드사들은 평균금리가 소폭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0.26%p 감소한 12.54%로 확인됐다. 삼성카드는 0.36% 줄어든 13.60%, 하나카드는 0.20%p 하락한 12.68%를 나타냈다. 
 
이처럼 과반의 카드사에서 카드론 금리가 상승한 것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 여파가 반영된 탓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카드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5~6% 이내로 관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시중은행 대출 규제로 일부 대출 수요가 2금융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경계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주문에 카드사들은 내부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 금리를 높이거나 한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문자나 텔레마케팅을 최소화하면서 신규 대출 영업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균금리가 상승한 업체의 경우 상반기 카드론 잔액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업체였던 점이 이런 해석에 무게를 더한다. 롯데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0.8%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14.2%, 현대카드는 11.4% 증가했다. 이들 카드사는 이미 목표치의 두 배 이상 한도를 초과한 만큼 대출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카드론 취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 접어들면서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당국 역시 가계부채 증가세가 잦아들지 않자 내달 추가 규제 방안을 내놓겠다고 시사했다. 규제 강화 시 대출 문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달 카드사가 카드론 평균금리가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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