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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개시' 결정"

2021-09-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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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개시를 이르면 11월 결정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금리 인상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CNBC, AP 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하고 자산매입도 현재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이날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과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 18명 중 9명이 내년 중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점도표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6월 FOMC에서는 위원 대다수가 2023년 첫 금리 인상을 전망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절반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했을 정도로 상황이 달라졌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11월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기준은 채권 매입을 줄이는 기준보다 더 엄격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 상황은 금리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미다.
 
연준은 이날 2024년에 대한 금리 예측을 내놓았는데, 그 해말까지 기준금리는 1.8%로 제시했다. 2023년 중간값은 1%였다. 지난 6월 전망이던 0.6%에서 올라간 것이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종전 7%에서 5.9%로 낮췄다.
 
또 4분기 실업률 전망치는 4.8%로 지난 6월 당시 전망치 4.5%보다 높아졌다. 이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과 계속되는 공급망 부족이 성장 예측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업률은 내년 3.8%, 내후년 3.5%를 기록할 것으로 연준은 예측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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