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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정상화 카드는…렉스턴 스포츠·전기차에 '사활'

올해 해외 판매 6127대로 전년 대비 253.3% 급증

2021-09-16 14:19

조회수 : 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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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해외시장에서 활약하며 쌍용차(003620)의 경영정상화 카드로 떠올랐다. 쌍용차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도 최근 유럽 수출을 시작한 만큼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한 기업 회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쌍용차 인수 본입찰이 흥행에 실패하며 향후 신차 출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쌍용차의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포함한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판매량은 6127대로 전년 동기(1734대) 대비 253.3% 증가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
 
같은 기간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쌍용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해외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지난 2월 단 1대에 불과했던 해외 판매량은 4월 414대, 5월 1306대, 6월 1185대로 급증했다. 하기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및 부품수급 제약으로 7월(749대), 8월(781대)은 주춤했지만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해외 판매량 증가는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이끌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만1000여 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에서만 아직도 4000대 수준의 미 출고 물량이 남아 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2018년 스포츠, 2019년 칸 출시 이후 디자인 정체성을 통합해 탄생했다. 파워트레인은 e-XDi220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며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낸다. 칸은 확대된 적재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고출력은 스포츠와 같으나 최대토크는 42.8kg·m로 더 높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량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 5월부터 뉴질랜드, 칠레, 호주, 영국 등에 차례로 론칭하고 모터쇼 참가 등 현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쌍용차는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자동차로 옮겨가는 정상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해 6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코란도 이모션'을 독일, 영국 등 유럽으로 수출했다. 초도물량은 200대 수준으로 오는 11월부터 현지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15일 평택항에서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 수출 선적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사진/쌍용차
 
코란도 이모션은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으로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위해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엔진룸 덮개)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61.5kWh 배터리 장착으로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39km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과 함께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주요 시장 론칭도 확대하고 있어 수출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 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여 출고 적체 현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기업 회생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특히 인수 입찰가격이 예상보다 낮아 전기차 등 신차 출시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5일 마감된 쌍용차 인수 본입찰에는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EL B&T, 미국 전기차 관련 기업 인디(INDI) EV 등 3곳이 참여했다. EL B&T가 가장 높은 5000억원 안팎의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인수 후보인 에디슨모터스는 28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1000억원대로 적어낸 인디 EV는 인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쌍용차의 매각 입찰가격은 신차 출시, 전기차 전환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을 만큼 실망스러운 수치"라며 "인력의 40%이상 구조조정과 정부의 일자리 지원, 신차 1~2종이 공전의 히트를 한다면 소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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