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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의혹' 홍대 교수 "말 안되는 주장"…법적대응 예고

"날 잡자는 건 다음에 보자는 인사"…과거 수업평가서 문제 지적도 없어

2021-09-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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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수년간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및 인권유린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익대 미대 교수가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반박했다.
 
홍익대 미대 A교수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제가 강의실과 작업실에서 성희롱 발언과 폭언을 계속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A교수는 '날을 잡자'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성적으로 부담스러운 대화가 계속되는 것을 듣고 있기 힘들어 자리를 회피하기 위해 '다음에 보자'며 건넨 인사치레였지, 성관계를 위한 날을 잡자는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홍익대는 강의평가 익명 설문에서 '국적, 종교, 성별, 전공, 소속 등과 관련된 차별적 언행' 유무를 묻는데, 4년 간 총 43개의 과목을 가르쳤으나 단 한 명의 학생도 그런 사실이 있다고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교수는 "지난 며칠은 저에게 그야말로 지옥 같은 시간"이라며 "만약 근거 없는 허위와 왜곡으로 저를 계속 공격한다면 제가 지금의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외부세력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A교수가 2018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학생을 성희롱하고 사적 업무에 참여하기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및 인권유린을 자행했다고 지목된 홍익대학교 미대 A교수 제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에 대한 인권유린 진실을 밝히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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