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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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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집콕'…컬러강판 업계 '함박웃음'

튼튼하고 고급스러워 인기 고공행진

2021-09-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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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집콕족' 증가로 가전·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컬러강판 시장이 올해 내내 호황이다.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컬러강판 업체들은 줄줄이 공장 증설에 나선 상황으로, 가파른 가격 상승에도 올 하반기 수요 또한 꾸준할 전망이다.
 
14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컬러강판 생산량은 115만8718톤으로 지난해 동기 96만2449톤보다 20.4% 증가했다.
 
컬러강판은 열이나 특수한 도료를 사용해 색을 넣거나 디자인을 입힌 고부가가치 강판이다. 일반 철강재보다 톤(t)당 가격이 최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 대리석 같은 원하는 무늬를 입힐 수도 있어 건물의 내외장재나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의 소재로 흔히 쓰인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색을 입힌 가전이 인기를 끌며 컬러강판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동국제강(001230) 35%, KG동부제철(016380) 25%, 포스코강판(058430) 20%, 세아씨엠 10%, 아주스틸(139990) 6% 순이다.
 
다양한 무늬를 입힌 컬러강판. 사진/동국제강
 
수요가 늘면서 몸값도 꾸준히 뛰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재 컬러강판 가격은 올 초보다 2배 이상 높은 톤당 150만~200만원 수준이다.
 
주문이 밀려들자 컬러강판 업체들은 생산라인을 증설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컬러강판 1위 업체 동국제강은 지난해 생산량 확대를 위해 250억원을 투자해 부산공장 설비 증설에 나선 바 있다. 최근 공사를 완료했으며 곧 완공기념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생산라인은 8개에서 9개로, 연간 생산량은 75만톤에서 85만톤으로 늘었다.
 
KG동부제철 또한 지난 5월 당진공장에 컬러강판 2개 라인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연간 50만톤에서 80만톤으로 확대됐다. 국내 4위 규모 컬러강판 업체 세아씨엠도 설비 증설에 나섰다. 신설하는 설비는 가전 전용 설비로, 완공 후 전체 생산 규모는 22만톤에서 30만톤으로 늘어난다. 2022년 9월 가동이 목표다.
 
'비스포크 수혜주'로 꼽히는 컬러강판 업체 아주스틸의 경우 지난달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김천공장 증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아주스틸의 연간 컬러강판 생산량은 22만톤에서 30만톤으로 늘어난다.
 
건축 외장재로 쓰인 컬러강판. 사진/KG동부제철
 
생산공장 증설과 함께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지난달 말 자사 컬러강판 제품을 통합한 새 브랜드 '엑스톤'을 선보였다. 제품들을 통일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열고 제품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동국제강 또한 지난 5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열고 판매량 증대에 나섰다. 지난달 말 기준 300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7월 컬러강판 제품을 통합한 브랜드 '인피넬리'을 론칭했다. 컬러강판을 사용한 빌트인 가전제품이 인테리어 자재 역할까지 하는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인테리어용 컬러강판 수요는 당분간 꾸준할 것"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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