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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반도체 여파…외국인, 넉 달 연속 국내 주식 매도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 44억5000만 달러 순유출

2021-09-10 14:30

조회수 : 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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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44억 달러 넘는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44억50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30억6000만 달러 순유출 됐던 지난 7월과 비교해 순유출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차익 실현, 투자 심리 약화 등으로 팔자 행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순유출 된 후 4월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가, 다시 5월부터 다시 4개월 연속 순유출 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이어지며 15억6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다만 이는 지난 7월 55억7000만 달러보다는 축소된 수치다.
 
이로 인해 올해 8월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마이너스 28억8000만달러로 3개월 만에 순유출로 반전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1166.7로 7월 말(1150.3원) 대비 1.4% 감소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8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4.5원으로 한 달 전(4.3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원·달러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8일 기준 0.58%로 한 달 전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주가 하락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해외투자 목적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 수요 등으로 하락했다가,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내외금리차 확대(0.15%포인트), 외국인의 원화투자자산 환헤지 관련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반등했다.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7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가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18bp(1bp=0.01%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44억50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이달 3일 서울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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