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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한반도 향하는 초강력 태풍 '찬투'…14~15일 집중호우 가능성

2021-09-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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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가 이르면 오는 14일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에서 "태풍 찬투는 필리핀 북동쪽과 대만 남쪽, 중국 남동 해안 부근을 거쳐 빠르면 14일, 늦으면 15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찬투는 크기는 작지만 강한 태풍으로 알려졌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서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중심 최대풍속 초속 55m,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수준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에서는 이번 태풍 찬투의 진로를 두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하고 있다.
 
첫 번째는 대만 남부를 지나 중국 남부지방으로 들어간 뒤 저기압으로 변한 상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대만을 거쳐 우리나라 남해로 진출한 뒤 일본 규슈지방으로 향하는 것이다. 두 시나리오 모두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문 상태에서 태풍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밀어올릴 경우, 우리나라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호우 위험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태풍 진로에 따르면 10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 진출한 뒤 11일 오전에는 대만 남쪽 약 48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13일에는 중국 남쪽 내륙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찬투'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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