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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퇴임 앞두고 "나는 페미니스트" 표명

"남성·여성 삶 전반 동등해야"…이달 26일 후임 선출

2021-09-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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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그간 여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는데 신중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공개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보도에 따르면, 이날 메르켈 총리는 나이지리아 출신 소설가이자 페미니스트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와 함께 한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페미니즘은 근본적으로 사회참여와 삶의 전반에서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다는 사실에 관한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는 ‘네,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가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7년 주요 20개국(G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서 ‘당신은 페미니스트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으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2017년 페미니스트임을 밝히지 않아 논란을 부른 일과 관련해 “그 말을 했을 때 나는 조금 부끄러웠다”며 “하지만 지금은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우리 모두가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6년간 독일을 이끌어 왔다. 독일은 오는 26일 그의 후임을 뽑기 위한 총선을 실시한다. 메르켈 총리는 기독민주당의 아민 라셰트 후보를 자신의 후임자로 선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월8일 베를린 연방수상관에서 열린 연방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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