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이 당내 대선 후보 검증을 위한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에 임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명선거추진단을 운영하기로 의결했다. 단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최고위원은) 전체적인 사항을 관리할 수 있고 언론과 소통이 편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김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언론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공명선거추진단 산하에 검증특위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특위는 당내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대응과 대선 본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당에서 우리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또 검증할 수 있도록 조직 설치를 재차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공명선거추진단은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대응과 진상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 고발장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제출한 고발장이 유사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원문을 입수해 어떤 경위인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런 부분 역시 공명선거추진단에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