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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공기청정기, 이제는 ‘필터 전쟁’…화학물질·반려동물 털 잡아라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40만대에서 350만대로 급성장

2021-09-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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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공기청정기 업체 간 필터 전쟁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화학물질을 저감하는 기술부터 반려동물 털을 걸러내는 기술까지 다양한 필터가 개발되며 공기청정기를 차별화 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필사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 2014년 40만대 규모에서 2019년 350만대 규모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체들은 공기청정기 자체 기술 보강과 함께 필터 기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웨이(021240) 공기청정기 필터는 최근 환경부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시행하는 화학물질저감 우수생활화학제품 시범사업에서 화학물질저감 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코웨이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에 따라 해당 필터에 대한 전 성분 공개에 이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유해성이 낮은 물질로 대체하는 등 유해물질 저감에 힘을 기울여왔다. 특히 가전업계에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코웨이 공기청정기 필터가 유일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환경가전 선도 기업으로서 소비자 안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와 신뢰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위닉스(044340)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펫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이후 반려동물을 위한 '플러스케어필터'까지 선보였다.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족(집 안에 콕 박혀 머무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어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공생을 돕는 펫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위닉스 플러스케어필터는 머리카락과 반려동물의 털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 필터 위에 극초미세먼지 필터를 부착해 오염 물질을 한 번 더 케어해주는 방식이다. 사용시 필터 성능 유지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매번 청소할 필요도 없어 간편하게 탈부착식으로 교체하며 사용 가능하다.
 
위닉스 관계자는 "플러스케어필터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간편하게 반려동물의 털까지 관리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면서 "위닉스는 앞으로도 1500만 반려인구를 위한 제품을 꾸준히 개발·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이슨은 자사 퓨어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에 다이슨 크립토믹 기술이 적용된 필터를 갖췄다. 이 필터는 새집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포착해 파괴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봉인된 9미터 길이의 헤파 필터가 내장돼 알레르기 유발 항원, 꽃가루 등과 같은 0.1마이크론 크기의 오염물질을 99.95% 제거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가 필터인 만큼 용도와 목적에 맞는 구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코웨이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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