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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특허분쟁 대비 법무 방패 강화

해외 변호사 충원…소송·중재 등 분쟁 대응

2021-09-08 15:34

조회수 :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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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법무 인력을 연달아 충원하고 있다. 최근 국내 전자업계가 전방위에 걸쳐 이른바 '특허 괴물'이라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표적이 된 상황에서 이에 적극 대비하고 특허를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달 14일까지 해외 변호사를 모집한다. 채용 인원은 회사 계약 검토와 협상 지원을 담당하며 해외 법률 이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투자·조인트벤처(JV·합작법인) 등 프로젝트 지원과 해외법인 관리·법무 지원도 한다.
 
특히 이외에 담당업무에 '소송·중재 등 분쟁 관련 대응'을 적시했다. 경력직인 만큼 필요 인력이 발생하면 진행하는 '수시 채용' 성격이 짙지만, 최근 전자업계에 빈번한 해외 법적 분쟁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아일랜드 NPE인 '솔라스 OLED'와 독일 중국 미국에서 법적 분쟁을 벌인 끝에 지난 2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합의했다. 솔라스는 LG디스플레이가 픽셀을 개별적으로 구동해 화면을 표시하는 능동행렬 구동 회로 관련 특허를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독일 법원은 특허 소송 1심에서 솔라스 손을 들어줬다. 
 
2016년 설립한 솔라스는 OLED 특허를 잇따라 사들인 후 국내 주요 전자업체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 외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낸 바 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는 IP 분야 담당 변리사도 12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인력은 특허 출원과 심사 대응을 통해 특허를 확보하고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대한 IP 협력 등을 지원한다. IP는 특허·실용실안·상표·디자인 등 창조적 활동에 의해 창출되는 재산적 권리를 뜻한다. 
 
법적 분쟁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과 함께 업계 필수 단계가 된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월과 6월에도 각각 IP 업무를 담당할 변호사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시 채용 성격으로 법무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부서가 많고 또 모집하려는 법무 영역도 여러 개로 나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올해 6월10일까지 약 5년5개월 간 특허 등록 건수를 조사한 결과 LG디스플레이는 8000개로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다음으로 많은 5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계 영역으로 한정 짓지 않아도 산업계 전반에 거쳐 특허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하나의 기업이 특허 영역에 힘을 주면 업계 다른 기업들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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