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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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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쇼크에 테이퍼링도 연기?… 증시·코인 등 위험자산 벌써 들썩

8월 신규고용 4분의 1 토막…"9월 테이퍼링 발표 힘들 것"

2021-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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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테이퍼링이 지연될 경우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란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5000만명 증가했다. 7월 고용(105만3000명)과 비교하면 4분의1 토막 이상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이 현 추세대로 유지된다면 연내에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고용이 크게 꺾이면서 당장 9월 테이퍼링 발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테이퍼링 지연 분위기는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지며 신흥국 등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내 테이퍼링 시작이 암시된 신흥시장 전반이 적지 않은 불안을 경험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사들이면서 본격적인 매수세가 시작될지 기대가 모인다. 줄어든 연준 테이퍼링 부담을 고려하면 양호한 자금 흐름 기대가 형성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랠리도 테이퍼링 지연 분위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넉말만에 5만 달러선을 돌파,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한 배경은 중국 등의 강력한 규제 리스크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테이퍼링 등 유동성 긴축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까지 조정을 받았던 국면인 지난 5월∼7월 초는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과 함께 테이퍼링 우려가 확산되던 시기이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7일 오전 60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첫 6000만원대 진입으로 무려 넉달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코인원 전광판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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