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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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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 내일 결정

경찰 "범행 계획적 정황 포착해 수사 중"

2021-09-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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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 강 모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이르면 2일 결정된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살인 및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강 씨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2일 오후 개최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이 있을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의 요건을 갖추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한편 경찰은 강 씨의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졌다는 정황을 포착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강씨는 첫 피해자를 살해하기 약 5시간 전인 지난달 26일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소재한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부터 약 1시간전인 오후 4시쯤 집 근처 한 철물점에서는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데 쓰인 절단기를 구입했다.
 
경찰은 흉기 구입과 관련해 "피해자의 사체에 경미한 상처가 확인되긴 하나 부검 결과를 볼 때 사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만큼 정확한 사용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강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첫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에 착수한 상태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된 50대 성범죄 전과자 강 모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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