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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영상)보험사들, 추석 앞두고 보장 강화…"지금 가입해"

한시 판매 내세워 반짝 고객몰이

2021-09-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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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보험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상품 보장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시 판매를 내세운 반짝 고객몰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이달 주요 담보의 한도를 일제히 상향했다. 우선 모든 상품의 간병인 사용일당을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자녀보험은 암 진단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렸다. 간편보험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와 중환자실 입원일당도 각각 3000만원, 50만원으로 강화했다. 
 
라이나생명도 가입한도를 전격 상향했다. 치매보험의 경증치매(CDR 1이상) 한도를 2000만원으로 늘렸다. 간편건강보험의 암 진단비와 심·뇌혈관 진단비는 각각 7000만원, 2000만원으로 올렸다. 질병후유장해도 5000만원까지 가입금액을 강화했다.
 
흥국생명은 건강보험의 30세 이하 일반암 가입한도를 1억원으로 책정했다. 소액암의 경우 40세 이하 3000만원, 60세 이하 2000만원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가입금액 100만원 수준이었던 질병수술보장특약의 치핵과 요실금 담보를 각각 150만원, 200만원으로 판매한다. 보장성을 강화한 간병보험 신상품도 15일 선보일 계획이다. 
 
보험사들이 보장성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추석 연휴로 줄어든 영업일수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 일부 보험사들은 '한가위 맞이 한시 판매' 등을 강조해 설계사들에게 교육 중이다. 특히 추석 대목은 명절 선물 등 효도보험 컨셉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보험사들의 영업 경쟁도 치열하다.
 
평소 가입 니즈가 있던 고객이라면 보장성을 강화한 상품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강조한다. 하지만 지나친 절판 마케팅은 불완전판매는 물론 불필요한 보험 가입을 이끌어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명절 때 가족들이 모이는 만큼 보험사들도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보장성이 뛰어난 담보가 있다면 가입하는 것이 좋지만 특정 시즌이라고 성급하게 가입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이달 추석 연휴로 줄어든 영업일수를 만회하기 위해 상품 보장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한가위 명절선물전. 사진/뉴시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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