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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홍준표 "호남 지지율 상승이 역선택…어이 없는 논쟁"

페이스북 글 통해 일부 대선 주자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비판

2021-08-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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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당내 일부 경선 후보 측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는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호남에서 지지가 올라간다고 역선택 운운한다면 그간 당이 한 호남 동행 운운은 전부 거짓된 행동이었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은 "호남 공약도 세우고 호남의 저희 당 거부 정서를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로 바꾸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니 이젠 역선택 운운하며 경선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하자고 하는 못된 사람들도 있다"며 "대선 투표를 우리끼리만 하느냐. 대선이 당 대표 뽑는 선거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 취약 계층인 2~40대에서 약진해 이기고 영남에서도 박빙으로 붙고 호남에서 절대 우위에 서 있다고 그걸 역선택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바보도 있다"며 "이미 경준위에서 확정하고 최고위에서 추인한 경선룰을 후보자 전원의 동의 없이 새로 구성된 당 경선위에서 일부의 농간으로 이를 뒤집으려고 한다면 경선판을 깨고 대선판을 망치려고 하는 이적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뻔한 행동들은 그만하라"며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자신의 호남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역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홍 의원은 "광주·전남 발전방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제시를 했고 그것이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를 할 때 지역 조직 폭력배 소탕을 한 일이 지금도 광주의 전설로 회자 되고 있다. 광주·전남 분들은 우리 당에는 거부감이 있어도 홍준표에게는 거부감이 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북 같은 경우는 전북이 처가 동네라서 전북 사위라고 지지자들이 선전하고,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지역을 민간주도로 홍콩식 개발을 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에 전북이 술렁이고 있어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호남 득표율을 20%까지 해 보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1일 당내 일부 경선 후보 측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는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은 지난 30일 홍 의원이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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