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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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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영상)도봉고 학생들 "졸속 통폐합 반대"

시교육청, 학부모 투표 진행…학생 반대 청원, 1천명 넘어

2021-08-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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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도봉고 학생들이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통폐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도봉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근처 누원고등학교로의 통폐합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절반 이상 동의가 있으면 도봉고는 현재 1학년이 졸업하는 2024년 2월 사라진다.
 
폐교 이유는 신입생 감소다. 지난 2006년 249명이었던 신입생은 5년이 지날 때마다 수십명씩 감소해 올해 67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학부모 투표가 시작된 26일 학생들은 정책 추진이 졸속이라며 시교육청 청원 사이트에 학생 청원을 올렸다. 동의 숫자는 교육감 답변 요건인 1000명을 훌쩍 넘겼다.
 
문제제기가 이뤄진 대목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폐교 통보가 이번달 셋째주였던 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 '부결될 경우 학생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은 지원이 어렵다'는 문구가 들어가 일종의 협박처럼 보인다는 점 등이었다.
 
청원자는 "1·2·3학년 대상의 공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0% 이상이 통폐합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면서 "통폐합의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졸속적이고 애매한 교육청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청은 통폐합 관련 구체적 보상, 및 재학생을 향한 대처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통폐합 추진 취소 및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바"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사업 언급은 안내일 뿐이고 갑작스러운 통보는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초에 교장에게는 이야기했지만 반대 입장이 완강한데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 구성원을 모이게 해 정책 설명을 하기도 힘들었다"며 "이후 교직원과 고3이 백신을 맞은데다 교장이 절차 추진에 동의해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통합이 되면 지원해준다는 것"이라며 "통합 안될 경우 평상적인 학교 운영과 교육 활동을 위한 예산은 당연히 계속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도봉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근처 누원고등학교로의 통폐합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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