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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제조업 경기 '맑음'…기계·화학 업종은 '흐림'

PSI 지수 116 전망…전월보다 소폭 상승

2021-08-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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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내달 제조업 경기가 반도체와 휴대폰, 바이오·헬스 업종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기계와 화학 업종에서는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16을 전망했다. 100을 웃돌면서 내달 경기 전망은 기대감이 우세한 모습이다. 112를 기록했던 전월보다도 상승한 수치다.
 
PSI는 각 항목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수치다. 0~200의 범위로 집계되며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전월보다 개선 의견이, 미만이면 악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수는 122로, 111을 보였던 전월보다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과 생산도 전월보다 오를 전망이다. 수출은 전월 122에서 129, 생산은 116에서 123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액도 전월 114에서 117로 올랐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과 소재부문에서 전월과 달리 동반 상승을 예상했다. ICT는 전월 120에서 123, 소재부문은 전월 93에서 100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계부문은 115를 보이며 기대감은 우세했지만, 118을 보였던 전월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휴대폰이 각각 138, 139를 보이는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웃돌았다. 특히 바이오·헬스와 자동차, 섬유는 전월보다 두 자릿수 상승했다. 바이오·헬스는 전월 100에서 132, 자동차는 106에서 122, 섬유는 94에서 105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와 가전은 각각 100, 기계와 화학도 96, 92를 보이는 등 일부 업종에서는 흐림 전망이 우세했다.
 
이달 국내 제조업은 PSI 지수가 109를 보이는 등 100을 여전히 웃돌았다. 하지만 114를 보였던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10과 120으로 100을 모두 웃돌고 있다. 하지만 내수는 지난 4월 124, 5월 121, 6월 119, 7월 111에 이어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과 투자액도 각각 전월 115에서 112, 113에서 111로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ICT 부문과 기계 부문은 각각 전월 126에서 123, 122에서 106으로 하락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같은 해 7월 이후 최저치다. 소재 부문은 전월 84에서 89를 보이는 등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다.
 
세부 업종으로는 휴대폰과 철강, 바이오·헬스가 각각 전월 97에서 125, 73에서 107, 100에서 121로 상승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조선도 각각 138, 109, 115를 보이며 100을 넘어섰다. 반면 자동차와 화학, 섬유는 각각 97, 88, 79를 보이며 100을 넘지 못했다.
 
2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16을 전망했다. 사진은 업종별 9월 경기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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