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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현

이낙연 "기본소득 당연히 토론해야"

라디오 인터뷰서 "당 선관위 토론과 별개로 진행해야"

2021-08-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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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기본소득과 관련한 재선 의원들의 끝장토론 요구에 대해 "당연히 토론해야 한다. 우리 복지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장한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그 돈을 거기에 쓰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선 기본적인 의문이 있다"며 "결식아동 10만명을 한 끼 1만원짜리 하루 세끼 140일 동안 식사를 줄 수 있는 돈이다. 그 돈을 부자들 찾아가면서 꼭 드려야 되는가, 그것이 정의로운 것인가에 대해선 지금도 의문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5개 시장 군수들이 먼저 건의해 수용된 것'이라는 진행자의 말에 "분명한 것은 국회의 결정과 다른 것이다. 당정협의 결과와도 다르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그것보다 제가 더 중요시 하는 것은 정의감에 맞는가, 그 돈을 부자들에게 꼭 줘야 되는가 그 정도로 많은 절차적 시비를 감내하면서까지 부자들에게 돈을 줘야 하는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본소득 문제로) 의도된 것 같기도 하다"며 "이름도 굳이 재난기본소득이라고 붙인다. 국회나 정부는 재난지원금이라고 한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 20명이 제안한 끝장토론에 대해 "당내에서 그런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자, 그런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면서 경선 토론과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의원들이 이낙연 후보 지지로 가기 위한 사전단계로 나선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기본소득에 대해 "당연히 토론해야 한다"며 끝장토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하는 이 의원. 사진/뉴시스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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