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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김밥집 식중독, 달걀 '살모넬라균' 원인 추정…"만진 후 손 씻어야"

서울·경기·부산 지역서 환자 증가

2021-08-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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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최근 부산 밀면집·경기 성남 김밥집에서 수백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달걀로 인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당국은 달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등 살모넬라균감염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전국 표본 감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살모넬라균감염증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1101명이다. 이 중 6∼7월 사이에만 59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돼지 등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균에 감염된 동물, 주변 환경 등과 접촉해 감염될 수 있다. 균에 감염된 지 6∼72시간 후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5월까지는 관련 신고가 과거 5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이후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 사례가 증가했다. 특히 6월 말 이후에는 부산 지역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부터 400여명의 환자가 나온 부산 연제구 밀면집에서는 식자재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에 발생한 경기 성남 분당구의 김밥 전문점 2곳에서도 환자·종사자와 행주, 도마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질병청은 "신고된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주로 달걀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두 집단 발생과 연관된 균은 닭의 분변에 오염된 달걀에서 흔히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으로, 달걀을 취급하거나 섭취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염증은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달걀, 우유, 육류와 이들 가공품이 주요 감염원이다. 이들 식품의 조리 시 장시간 상온 방치 혹은 교차오염이 위험요인이다.
 
특히 달걀 껍데기에 있는 오염 물질이 껍데기를 깨는 조리 과정에서 달걀 액을 오염시키거나, 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한 경우 교차 오염이 될 수 있다.
 
달걀을 살 때는 껍데기가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고 냉장보관 하는 게 좋다. 껍데기를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하고 조리해야 한다.
 
달걀의 겉면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달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살모넬라균감염증을 비롯한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11일 최근 부산 밀면집·경기 성남 김밥집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달걀로 인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사진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걀.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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