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종신보험 보험료가 라이나생명이 가장 싸고, KB생명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 'THE건강해지는종신보험(기본형) 기납입P플러스형'의 보험가격지수(40세 남자 기준)는 78.9%로 전체 생명보험사 종신보험 중 가장 낮다. 보험가격지수가 78.9%라는 것은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 보험료 보다 21.1% 저렴하다는 의미다.
보험가격지수는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평균 보험료 대비 해당 상품의 보험료 수준을 %로 나타낸다. 100%를 기준점으로 일반적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고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다고 볼 수 있다. 산식은 해당 상품의 보험료 총액(보험금 지급을 위한 보험료 및 보험회사의 사업경비 등을 위한 보험료)을 참조순보험료총액과 평균사업비총액을 합한 금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라이프플래닛e종신보험(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일반형, 건강체)'의 보험가격지수가 80.7%로 뒤를 이었다. 이 외 KB생명 '7년의약속 무배당 KB평생종신보험II(해지환급금 과소지급형)' 85.4%, 동양생명 '수호천사NEW디딤돌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89.3%, 미래에셋생명 '미래를 선택하는 종신보험 무배당 2101' 90.2%, 신한라이프 '신한힘찬유니버설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 98.2% 등으로 나타났다. KB생명 '알기쉬운 종신보험(해지환급금 과소지급형, 2종 간편심사형)'은 보험가격지수 155.4%로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암보험의 경우 KB생명 'toss착한암보험(with KB생명)_2형(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의 보험가격지수가 72.2%로 생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신한라이프 신한암파인암보험M 74%,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b암보험(순수보장형, 비흡연체) 74.6%,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암보험 2101' 79.4%, 동양생명 '수호천사똑똑한미니암모험' 89.0% 등의 순이었다. AIA생명 'AIA 초간편 건강보험(갱신형, 1형, 암보장형)은 315.1%로 가장 높았다.
보험가격지수가 낮으면 판촉비 등의 사업비가 상품에 적게 반영됐다는 의미다. 이에 보험가격지수를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상품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보험가격지수가 낮다고 무조건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상품마다 보장 내용과 사업비 수준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보장내용이 좋을 경우 보험가격지수가 낮아도 절대적인 보험료는 비쌀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가격지수가 낮다는 것은 비슷한 보장 내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상품마다 보장이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보험가격지수가 상품 선별에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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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