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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영상)티빙 유료가입자 43.6%↑…CJ ENM 디지털전략 '중심'으로

미드폼 드라마·영화·스포츠 등 장르 다양화…양지을 대표 "투자 본격화 시기"

2021-08-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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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2분기에도 유료 가입자 성장세를 이어가며 CJ ENM(035760) 디지털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드폼 드라마,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 본격 투자하며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5일 열린 CJ ENM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티빙은 오리지널콘텐츠 투자 다각화와 제휴 등을 통한 유료 가입자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투자가 본격화하는 시기이지만 성장 방향과 맞춘 투자계획을 유지해 수익성 제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왼쪽)와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 사진/티빙
 
티빙의 올 2분기 유료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43.6%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86.3%의 성장률을 보였다. 회사는 CJ ENM 등과 협업한 오리지널콘텐츠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하며,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예능 '환승연애'를 비롯해 드라마 '유미의세포들', 분데스리가 중계 등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한 가입자 풀 확대를 기대 중이다.
 
티빙이 지난 6월 공개한 오리지널 프로그램 '환승연애'. 사진/티빙
특히 CJ ENM은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티빙을 주요 디지털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드라마·스포츠 중계 등 CJ ENM의 TV 채널과 연계한 편성 전략이 들어가는 구조로, 단순히 티빙 오리지널콘텐츠에 티빙 성장을 의존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영화 사업의 극장·티빙 동시 개봉, 티빙 미드폼 드라마 제작 등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CJ ENM은 지난 4월 영화 '서복'을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했고, 하반기에는 로맨스 영화 '해피뉴이어'를 극장·티빙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CJ ENM은 올 2분기 매출 9079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와 16.9% 증가했다. CJ ENM은 실적 성장에 자신하며 올해 연간 영업실적 전망치도 수정했다. 회사는 2021년 영업실적 전망치를 영업이익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상향 수정해 이날 공시했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3조8000억원으로 그대로다. 강호성 CJ ENM 각자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달성한 최대 영업이익의 성과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디지털전환 혁신을 이루고 독보적 경쟁력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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