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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 못한 성수기…먹거리 강화하는 호텔업계

신메뉴·객실 다이닝 패키지 선봬…신규 파인다이닝도 문열어

2021-08-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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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8월 한 달 간 지중해식 메뉴로 구성된 '메디테리안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사진/JW메리어트 호텔 서울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호텔업계가 휴가철 호캉스족을 겨냥해 식음료(F&B) 서비스를 강화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7~8월 성수기 특수를 기대하진 못하지만, 다양한 신메뉴와 프로모션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를 맞은 호텔들은 레스토랑 신메뉴 출시, 신규 식당 오픈 등 식음료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객실 운영이 제한되는 상황이지만, 호캉스 고객 수요 증가에 맞춰 식음료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콘래드 서울의 그릴 레스토랑 '37 그릴 앤 바'는 친환경 양식 국제 인증(MSC·ASC)을 받은 수산물로 준비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콘래드 서울이 국내 호텔 중 처음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자격인 'MSC-COC'인증을 받아 착한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번 여름 선보이는 '시푸드 온 아이스'는 MSC 인증을 받은 랍스터와 킹크랩, 전복 등의 해산물 요리로 구성됐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8월 한 달 동안 지중해식 메뉴로 구성된 '메디테리안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메디테리안 프로모션은 다양한 지중해식 해산물과 그릴 요리 구성으로, 런치 메뉴는 수프 요리부터 샐러드, 그릴 요리, 수제 디저트까지 4코스, 디너는 기본 메뉴가 추가된 6코스로 즐길 수 있다.  
 
제주도의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투숙객들이 객실에서 호텔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비치 간편식'을 출시했다. 리조트 내에서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로, 은대구탕, 우거지 갈비탕, 폭립 타코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다른 숙박객들과의 대면을 최소화하고 객실 내 식사를 원하는 수요에 맞춰 간편식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레스토랑이 아닌 객실에서 조식을 먹는 패키지 수요도 늘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프라이빗한 호캉스를 위해 선보인 '인 룸 조식 패키지' 판매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두 배씩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호텔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었음에도 7월 조식 패키지 판매는 6월의 90%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객실에서 식사를 주문하는 '인 룸 다이닝'의 7월 매출도 6월 대비 3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식음료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외부에 파인 다이닝(고급 식당)도 오픈했다. 해비치는 지난달 종로에 프리미엄 일식당 '스시 메르'를 열었다. 종로에서 해비치 호텔이 운영중인 '마이클 바이 해비치', 한식당 '수운', 중식당 '중심'에 이어 일식당을 선보였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최근 명동 은행연합회 건물에 '뱅커스 클럽 바이 반얀트리'를 열었다. 레스토랑과 카페, 연회장으로 운영하며, 레스토랑은 메인홀과 개별 룸을 갖췄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일부 뷔페 레스토랑의 운영을 단축하기도 했지만 룸 위주로 운영하는 파인다이닝은 예약이 오히려 늘었다"며 "파인다이닝을 찾는 투숙객, 방문 고객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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