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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10호 태풍, 일본 향해 북상…주말쯤 한반도 직간접 영향

9호 루핏, 제주도·동해 남쪽 해안 영향…10호 미리내, 7~8일 동쪽 지역 강한 비

2021-08-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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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제9호 태풍 '루핏(LUPIT)'과 제26호 열대저압부가 4일 동시에 발생해 같은 방향으로 북동진하고 있다.
 
제26호 열대저압부는 5일 오전 3시쯤 중심기압 996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5m(시속 54km)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20km 부군 해상을 지나 북동진 하고 있다.
 
6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92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0m(시속 72km) 강풍반경 약 180km의 제10호 태풍 '미리내(MIRINAE)'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10호 태풍 미리내는 7~8일 우리나라 동쪽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태풍이 뜨겁고 습한 공기를 유입시켜 우리나라 동쪽을 중심으로 갑자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접한 태풍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나고 10호 태풍 미리내의 진로에 따라 강수 여부와 강수량이 변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9호 태풍 루핏은 5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광둥성 산터우시 남남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후 오는 10일 가고시마 북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규슈 북쪽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루핏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제주도 남쪽과 동해 남쪽 해안을 중심으로는 파도가 높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 이동 경로와 강도가 한반도 전역을 덮을 정도로 변동폭이 크다"며 "현재로선 육상 쪽 영향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해 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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