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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지사, 여성 11명 성추행…바이든까지 사퇴 촉구

2021-08-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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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난 앤드루 쿠모오 뉴욕주지사가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등을 돌리며 쿠오모 주지사를 비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오모 주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을 성추행하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 대해 보복을 했다는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의 특검 수사 결과를 발표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하지 않으면 탄핵당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주 의회가 탄핵을 결정할 수 있다”며 탄핵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만큼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사임 압박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검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주요 민주당 인사들도 쿠오모 주지사를 맹비난하며 그에 대한 사퇴 압박에 가세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진실을 말하기 위해 용기를 낸 여성들을 응원한다”며 “쿠오모 주지사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욕주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상원 의원인 척 슈머 원내대표와 커스틴 질리브랜드 의원 등도 쿠오모 주지사의 사퇴를 요구했고, 칼 히스티 뉴욕주 하원 의장은 탄핵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쿠오모 주지사의 전직 보좌관들이 잇따라 그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소 7명에 달하는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한 여성 보좌관은 쿠오모 주지사가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겼다며 자신을 관저로 호출한 뒤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한때 바이든 행정부에서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될 만큼 입지가 강한 민주당 인사 중 한명이었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방역과 백신 접종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높은 지지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성추행 사건으로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3월4일 쿠오모 주지사는 성추행 의혹에 관해 "고의가 아니었다"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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