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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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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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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대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되자 '의례적 기념사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측과 최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정치인으로 지금까지 찍은 사진만 수천명"이라며 "정치인은 길에서 마주쳐도 사진찍고 그러는데 상식적인 선에서 말씀을 드리면 누구랑 사진 찍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안다고 한다면 대한민국 국민 다를 아는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또 이낙연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지난 3일 밤 페이스북에 직접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후보는 최 전 총장을 만난 적 없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 공보단장의 설명을 종합하면, 두 사람이 사진을 찍은 건 지난해 4·15 총선 무렵 서울 대학로 인근이었다. 당시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 후보는 지인의 소개로 혜화동 거주 예술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는데, 최 전 총장은 해당 지인이 데리고 나온 15명 중 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정 공보단장은 "모임이 끝날 무렵 이 후보는 참석자들과 개별 기념사진을 찍었고, 이는 선거철 정치인에게 다반사로 있는 "이라며 "문제의 사진은 이때 찍혔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의례적인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것이 전부"라고 부연했다.
 
앞서 6월23일 열린공감TV는 최 전 총장이 측근에게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 '이후 나한테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녹취를 공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가 이 전 총리의 묵인 하에 이뤄졌고 이 전 총리가 이에 대해 최 전 총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는 게 요지다.
 
이에 당시 이낙연 측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틀렸다. 이 후보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영상물 게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가 고정 댓글로 최 전 총장의 입장문 전문을 개재하는 등의 조건을 수용해 신청을 취하했다. 최 전 총장은 이 녹취록에 대해 "허황된 이야기였다"며 "친척들이 권력에 취해 놀아나는 것을 경고하고자 한 말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와 이 후보는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으며 이 후보가 고마워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전 대표와 최 전 총장이 함께 찍은 새로운 사진이 드러나면서 친분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선 대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찍은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다시 한 번 재조명됐다.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 캡쳐.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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