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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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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도 '재테크' 열풍 주목한다

2021-08-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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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X 솔드아웃 한정판 스니커즈 경품 이벤트. 사진/이마트24
 
MZ세대를 중심으로 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유통업계가 이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24는 금융 업계에 이어 리셀 업계와 협업을 통한 MZ세대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24는 무신사가 만든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과 손잡고 최대 50만~100만원 솔드아웃 포인트와 50만원~100만원 상당의 한정판 스니커즈 경품을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이마트24는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랜덤으로 동봉돼 있는 주식도시락을 판매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3일만에 2만개가 판매되면서 랜덤 주식 2만주를 내걸고 추가 생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최근 젊은층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20~40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 도시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부담 없이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차별화 된 기획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24 주식도시락. 사진/이마트24
 
앞서 이마트24는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아트테크(Art-tech : 아트+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데에서 착안해 미술작품의 지분을 경품으로 준비하기도 했다.‘아트투게더’와 손잡고,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Running Women’ 지분 소유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 작품에 대한 지분을 여러 명이 나눠 갖게 되는데, 이마트24가 이 지분 소유권 2조각씩 선착순 2200명 고객들에게 경품으로 증정하는 것이다. 작품을 공동으로 소유한 사람들의 찬반 투표를 진행해 매각 동의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작품을 매각할 수 있어 미술품 가치가 상승하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금거래소가 백화점에 문을 열기도 한다. 지난달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잠실점에 한국금거래소를 오픈했다. 최근 2030세대가 금 투자 등 다양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한정판 운동화가 재테크 수단이 되자 롯데백화점 영등포는 오프라인 신말 리셀 매장 '아웃오브스탁'을 전면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선보이기도 했다. 
 
홈플러스 문화센터 관련 이미지.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문화센터에 재테크를 위한 강좌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청약지도 저자 정지영의 ‘누구나 당첨될 수 있는 청약(9월 9일)’ △주식의 심리 저자 전인구의 ‘투자의 눈을 뜨게 하는 인문학 주식(9월 30일)’ △내 집 마련 가계부 저자 김유라의 ‘세 아들 엄마의 선한 부자 재테크(10월 14일)’ 등은 유튜브 라이브 클래스로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의 문화센터인 신세계 아카데미의 재테크 강좌의 경우 결혼이나 가계 부양, 자녀 교육 등을 목적으로 30대 고객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신세계 아카데미는 매 학기마다 관련 강좌 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올 여름학기에도 지난 봄학기 대비 재테크 강좌를 24% 늘려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전자책 대여 서비스 ‘신백서재’에서 재테크와 투자 관련 서적은 전체 대출의 20%를 기록하며 최근 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은 전체 대여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고, ‘돈의 속성’, ‘청약 맞춤 수업’ 등의 책도 인기였다.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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