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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뇌졸중 환자 혈압 조절 효과 발표

피험자 70% 목표 혈압 도달…뇌졸중 재발·심혈관 질환 위험↓

2021-08-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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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 사진/보령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뇌졸중 환자의 혈압 조절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해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3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이자 국내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이다. 실제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실시한 국내 레지스트리 연구에서 뇌졸중의 가장 흔한 위험 인자가 고혈압(64%)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치료가 뇌졸중 일차 예방뿐만 아니라 급성기 이후 뇌졸중 및 주요 혈관 질환의 재발 감소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령제약은 최근 대한신경과학회 주관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롤로지(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카나브를 통한 뇌졸중 환자의 혈압 조절율을 알아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급성기 이후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 총 1035명을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의 유효성, 안전성, 예후를 평가한 임상연구다. 27개 의료기관에서 대상자를 등록해 24주간 추적관찰을 하는 전향적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카나브 투약 24주차에 피험자들의 약70%가 목표 혈압(140/90mmHg 미만)에 도달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140/90mmHg을 고혈압 진단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연구 시작 당시 피험자들의 평균 혈압은 162.3±16.0/92.2±12.4mmHg이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피험자들의 혈압이 낮아짐에 따라 뇌졸중 재발률 2.73%, 기타 심혈관 사고 발생률 0.88%, 심혈관 질환 사망률 0.29%, 전체 사망률 0.58%에 그치며 조절된 혈압이 기타 심혈관 사고 발생을 줄이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보령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허혈성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에 대한 혈압 조절 효과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김봉석 보령제약 R&D센터장은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뇌허혈 환자에 대한 카나브의 유효성, 안전성뿐 아니라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도 함께 입증할 수 있었다"라며 "피마사르탄은 우리나라 신약 중에서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약물로, 앞으로도 임상적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후속연구를 통해 의사와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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