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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8월초 휴가' 대신 방역·백신회의 및 폭염 현장방문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 페이스북에서 전해

2021-08-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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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월 첫 주 여름휴가를 연기하고 대신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의 등 정례일정 외에도 방역·백신회의와 폭염 현장일정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휴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고통받는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 하며, 작은 위로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휴가 대신 선택한 8월 첫 주의 일정들에 가득 담겨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문 대통령의 이번 휴가 연기 뒷이야기도 소개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7월22일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에게 휴가 일정을 조심스레 보고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휴가 연기를 공식화 해 달라"고 지시했고, 당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공식화했다.
 
박 수석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고용취약계층 등 챙겨야 할 국민을 생각하면 대통령 휴가 계획을 세운 참모들을 경질하라고 하실지도 모른다"면서도 "아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지 않았다면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활력을 일으키려는 차원에서 걱정스럽지만 휴가를 선택하셨을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취소는 2019년 이후 연속 세 번째다. 2017년과 2018년도 사실상의 업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국면(화이트리스트 배제)이 시작되자 휴가를 취소하고 청와대에서 상황을 직접 챙겼다. 2020년에는 중부지역 집중 호우에 태풍 '하구핏' 북상까지 겹치면서 휴가를 취소했다.
 
2017년 여름휴가도 험난했다. 휴가 하루 전날인 7월28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 14호'를 발사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12시간이 지나 휴가를 시작했지만,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시찰하고 휴가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방위산업을 논의했다.
 
2018년 여름휴가 때에는 휴가지에서 청와대 조직 개편과 계엄령 문건 파문, 기무사 개혁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보고받고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아 교민 피랍사건'에 "구출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월 초로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최근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연기했다.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취소는 2019년 이후 세 번째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6일 접경지역 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한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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