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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안동' 출신 이재명, 대구 찾아 "선비의 개혁정신 깨어나길"

첫 지역순회…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 전태일 열사 옛 집터 방문

2021-07-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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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경선 후 첫 지역순회로 대구를 찾아 "선비의 개혁·저항 정신을 가진 거인이 깨어나길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대구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가 보수적 성향이 강한 대구가 과거 개혁의 중심지였음을 언급하며 지지 호소에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30일 오전 대구에 도착해 '2·28 민주의거 기념탑'에 참배한 후 기념사업회 원로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동 출신으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핵심은 선비 정신"이라며 "대구는 영남학파로 조선의 개혁을 외쳤던 많은 선비들의 고장이고 조선 말기에는 항일 운동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정신이 2·28 민주 의거로 나타났고 4·19 혁명의 도화선이 돼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다시 태어나는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28 민주의거로 드러난 선비정신과 개혁정신이 지금은 많이 잠들어 있지 않냐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며 "대구, 경북이 한때 수혜를 받았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진영이라고 해서 전폭적 지지를 보낸 결과는 지방 불균형이라는 피해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잠시 잠들어 있는 정신이 깨어나 어느 편, 색깔을 따지지 말고 국민의 삶, 균형 발전을 위해 애써준 정치인을 골라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어 중구 남산동에 있는 전태일 열사의 옛집터를 찾아 "전태일 열사의 마음, 법률이 지켜지고 상식이 지켜지는,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경선 후 첫 지역순회로 대구를 찾아 "선비의 개혁·저항 정신을 가진 거인이 깨어나길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대구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가 보수적 성향이 강한 대구가 과거 개혁의 중심지였음을 언급하며 지지 호소에 나선 것이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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