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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치열한 5위 경쟁…한화·NH·키움 각축

ETF 중소형사들, 테마형·액티브에서 승부수

2021-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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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중위권 운용사들이 테마형·액티브 ETF를 적극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기 위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질적 성장기를 맞은 ETF 시장 국면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3사의 기나긴 업계 5위 경쟁이 끝을 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기준 ETF 순자산가치 순위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1조7904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1조7235억원), 한화자산운용(1조7180억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기존 ETF 강자인 삼성자산운용(27조9689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17조4488억원), KB증권(5조2649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3조1243억원)에 이어 5~7위권에서 어깨를 겨루고 있다.
 
이들이 집중하는 시장은 테마형·주식형 액티브 ETF다. 신산업이나 특정 업종만으로 구성된 이색 테마형 ETF로 대형 운용사가 진출하지 않은 블루오션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ETF 시장에는 7조3768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는데, 특히 테마(3조338억원), 섹터형(2조2882억원)에 돈이 몰렸다. 반면 전통적인 ETF 유형인 시장지수형에서는 4조7186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액티브 ETF 역시 올해 첫 허용된 만큼 시장 진입 장벽이 낮은 편으로 후발주자들에게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세상에 없는 테마' 상품에 집중하며 ETF 자산 규모를 1조3000억원대에서 1조7000억원대까지 키웠다. 
 
특히 작년엔 'HANARO 글로벌 럭셔리 S&P ETF'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명품회사들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존에 없던 테마다. 이밖에도 하반기에 5G산업, 뉴딜디지털 테마형 ETF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친환경에너지, 전기수소차 등 다양한 ETF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각각 게임과 K-pop을 테마로 하는 ETF 2종을 상장시켰다.
 
연내에는 ESG 관련 액티브 ETF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
 
NH아문디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만큼 초창기에는 대표 상품 라인 구축에 신경을 썼지만, 작년부터는 특색있는 테마형에서 경쟁력을 찾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3사 중 액티브 ETF에 가장 먼저 발을 디뎠다. 한화는 지난달 30일 'ARIRANG ESG 가치주 액티브ETF'와 'ARIRANG ESG 성장주 액티브 ETF' 2종을 출시했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대형 운용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액티브 ETF는 회사별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 ETF인 채권, 달러, 배당 등 일반 지수형 ETF 라인을 고루 갖춘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최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운용사는 올해 첫 신규 ETF로 지난달 30일 'KOSEF 릭소글로벌디지털경제 MSCI ETF', 'KOSEF 릭소글로벌퓨쳐모빌리티 MSCI ETF' 2종을 상장시켰다. 각각 디지털경제·전자상거래·온라인게임 관련 테마와 미래 자동차 테마형 ETF다.
 
키움운용 ETF운용 관련 부서 관계자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색다른 유형을 출시하게 됐다"며 "액티브 펀드 운용팀과 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에 대해서도 협업 중이라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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