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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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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공개 일정 줄이고 물밑 행보…화상회담서 역할 주목

통신선 복원으로 빛 보는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고위급 회담 기대

2021-07-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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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각종 실무 화상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고위급 회담 주체로 이 장관이 어떠한 행보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최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물밑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전에는 공개 일정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해결에 나섰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북한의 무반응 등으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을 계기로 이 장관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고 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폐지론 위기에 몰렸던 통일부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나게 한 계기를 만들어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통일부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부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미 통일부는 북한과의 비대면 회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 아래 올해 4월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총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상회의실을 구축했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남북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남북 대화를 준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을 향해 대화 의지를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화상 회의 시스템 구축이 앞으로 효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으로 통신 연락을 통해 화상 실무 회담을 조율하고 의제가 정해지면 고위급 화상 회담을 통해 특정 사안에 대한 협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남북, 북미 대화 재개 과정에서 통일부 역할도 관심을 받는다. 이 장관이 '하반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본궤도', '하반기 평화 노력들의 결실' 등을 거론한 바 있다. 인도적 협력 재개 협의 등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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