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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2020도쿄)도미니카 꺾은 여자 배구, 8강 눈앞에

31일 일본과 한판…꺾으면 8강행 확정

2021-07-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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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도미니카공화국을 접전 끝에 잡아내면서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29일 세계 랭킹 14위 한국이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3차전(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세계 7위의 강호 도미니카공화국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25-20 17-25 25-18 15-25 15-12)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25일 첫 경기에서 세계 2위 브라질에 0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세계 27위 케냐를 3대0으로 이겼고, 도미니카공화국까지 꺾으면서 2승1패를 기록했다. A조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중간 순위 3위에 오르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6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게 0대3으로 패한 것도 갚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연패를 당했다.
 
김연경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엘리사베트 마르티네스와 함께 양팀에서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희진(30·IBK기업은행)과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도 각각 16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첫 세트에서 25-20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2세트에서 초반 연속 실수를 범하며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4세트에서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도미니카공화국에게 허무하게 밀렸다. 5세트 초반 한국은 5-5에서 박정아와 김연경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7-5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왔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지지않고 9-9까지 따라왔다. 이때 김연경이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로 2점을 연거푸 따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효진(32·현대건설)의 블로킹 성공으로 12-9에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31일 오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4차전을 한일전으로 치른다. 일본마저 제압하면 8강행은 사실상 확정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14위)이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케냐(24위)를 물리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 케냐를 세트 스코어 3-0(25-14 25-22 26-24)으로 누르고 첫 승을 따내 1승1패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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