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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

양재택 전 검사, 모친 ‘치매 진단서’ 공개

"지난 2월 진단·약 복용 중…기자들 더러 '정부에서 나온 사람"

2021-07-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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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양재택 전 차장검사가 열린공감TV에서 보도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와의 동거설을 부인하며 28일 자신의 모친 ‘치매 진단서’를 공개했다.
 
양 전 검사는 입장문을 통해 “(열린공감TV) 보도가 있기 몇 달 전인 지난 2월 발급받은 (모친) 치매 진단서가 있고, 같은 시기에 (모친은) 치매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모친은 지난 27일 보도된 ‘열린공감TV’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김건희씨가 나를) ‘엄마’라 하고, (자신을) ‘딸’이라 하고, (아들을) ‘오빠’라 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도에 양 전 검사는 “어머니는 평소 귀가 안 들려서 큰소리로 이야기 해야 하고, 치매기가 심할 때는 가족과도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동문서답 상태”라며 “평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완전한 환자를 장시간 인터뷰한 기자 등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양 전 검사는 “방송(열린공감TV)에서의 질문은 대부분 유도하는 방식으로 돼 있다”며 “열린공감TV 기자 등은 어머니의 정신이 온전했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기자들을 보고 ‘정부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린공감TV) 요구대로 병원 진단서와 ‘치매 진단서’, ‘치매약 처방전’을 공개했으니 어머니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며 도덕적 법적 책임을 지라”고 질타했다.
양재택 전 검사가 공개한 모친 '치매 진단서'. 사진/뉴시스(제공=양재택 전 검사)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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