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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 올림픽 방송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2021-07-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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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등에서 벌어진 방송사고에 대해 직접 사과한다. MBC는 개막식에서 무례한 자막 표현으로 국제적 망신을 부른데 이어 남자 축구 조별리그에서도 상대를 조롱하는 자막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6일 MBC는 이날 오후 3시 박 사장이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벌어진 그래픽과 자막 사고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입장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도 있다.
 
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사용하고, 엘살바도르 소개 시에는 비트코인, 아이티 소개 시에는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는 등 무례한 국가 소개를 했다. 이 외에도 칠레를 소개할 때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사진을 사용하고, 스웨덴 소개 시 복지 ‘선지국’으로 오기하는 등 자잘한 자막 사고도 이어졌다.
 
이를 두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비판이 거세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MBC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대한 조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벌해 달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희망과 전통, 다양성을 주제로 삼은 올림픽 개회식의 취지가 무색하게 MBC가 공격적인 사진과 설명을 실었다가 온라인상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도 “MBC가 일부 모욕적인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대부분은 무의미하고 이상했다”고 지적했다.
 
MBC는 해당 개회식 중계방송 말미에 이어 입장문을 통해 재차 사과했다. MBC는 입장문에서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MBC는 3일 후인 26일 또다시 자막 논란을 불렀다.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인 한국과 루마니아 간 경기를 중계하면서 광고 중 자책골을 기록한 상대 팀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를 겨냥,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화면 우측 상단부에 삽입한 것이다.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자막에 국내외에서 비판이 가중됐다. 이에 박 사장이 나서 사과 의사를 밝혔다.
 
박성제 MBC 사장.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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