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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심플와이드로 기존 PoE 케이블 한계 극복"

김종화 LS전선 차장 "데이터와 전원, 한번에 최대 200m 연결"

2021-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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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네트워크 환경이 변화하면서 장거리 데이터 통신의 수요가 늘고 있다. LS전선의 200미터 PoE 케이블 심플와이드를 통해 운용 장비와 기타 접속재 비용은 70%, 인건비는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23일 LS용산타워에서 만난 김종화(사진) LS전선 통합배선영업팀 차장은 200미터(m) PoE 케이블 심플와이드의 장점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내세웠다. 김종화 차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장거리 PoE 케이블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oE(Power over Ethernet)는 하나의 케이블로 데이터와 전원을 동시에 보내는 기술이다. PoE 케이블은 CCTV, IP 카메라, 센서, 사물인터넷(IoT) 장비 등을 설치할 때 사용된다. 전기콘센트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하나의 케이블만으로 작동할 수 있어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다. 
 
PoE는 전원설비로 인한 공간제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전송길이가 100미터에 불과해 사용에 한계가 뚜렷했다. 그런데 LS전선이 200미터의 심플와이드를 개발하면서 이런 한계도 극복했다. LS전선은 심플와이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정화 차장과의 일문일답. 
 
김종화 LS전선 통합배선영업팁 차장이 23일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심플와이드 출시 배경은 
 
그동안 PoE 케이블의 전송거리가 더 길었으면 한다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야외 전시장, 공항 등 넓은 공간에서는 통신실에서 단말 장비까지 거리가 멀어 사용성이 떨어졌다. 한국에선 우리가 200미터 PoE 케이블을 최초로 만들었지만 미국은 보다 일찍 관련 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LS전선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 비용절감, 공간 효율성, 관리 편의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표준화 등록 계획이 있나
 
한국에서 표준화 작업을 하려면 최소 2개사 이상이 관련 제품에 대한 표준화를 제안해야 한다. 시장 독점 우려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표준화를 제안하고 심사하는 데만 최소 2~3년이 걸린다. 우선 우리는 제품 출시로 표준화 작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향후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제품이 늘어나면 표준화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의 200미터 PoE 케이블 심플와이드. 사진/LS전선
 
심플와이드 출시 후 시장 반응은
 
심플와이드에 대한 문의가 많다. 장거리 PoE 케이블에 대한 시장 니즈를 알 수 있었다. 우리는 고객층을 산업계로 확대하기 위해 CCTV 보안업체를 공략했다. 이러한 성과로 보안업체 ADT캡스에 심플와이드를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 사업장에도 심플와이드를 일부 납품했다. 기축 사업장에 소량 공급한 것이지만 심플와이드 사용으로 효율성이 확인된다면 향후에는 신축 사업장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한다. 
 
CCTV 외에 심플와이드로 공략하려는 시장은
 
눈여겨보고 있는 곳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이다. 당초 이 시장을 보고 심플와이드 개발을 기획했다. 미국은 이미 조명에 PoE 케이블을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날씨가 좋은 날은 조명의 조도를 낮추고, 반대로 흐린 날은 조도를 높여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전력비용을 줄일 수 있고 편의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 더 예를 들면 카페에 설치된 스피커도 PoE 케이블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카페에 설치된 스피커들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구동된다. 관리 컨트롤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야 비상상황에 장소 구분없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PoE 케이블의 핵심은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어 건물 전체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형 공연장, 마트, 대형 쇼핑센터에서 심플와이드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김종화 LS전선 통합배선영업팁 차장이 23일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시장 확대에 어려운 점은 
 
심플와이드의 장점은 분명하고 장거리 케이블에 대한 수요도 많다. 하지만 현장에서 잘못된 공법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있었다. 심플와이드는 정해진 표준공법대로 시공을 해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기존 방식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표준공법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시공업체와 단말장비업체, 고객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게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다. 우리의 잘못은 아니지만 대책을 마련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속적으로 심플와이드의 장점을 어필하고 특정 신축 현장에서 성과가 나온다면 이러한 문제도 줄어들 것이다.  
 
POE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은 
 
심플와이드는 30와트(W)로 200미터까지 보낼 수 있다. 고객들이 필요로 한다면 앞으로 60와트, 90와트의 200미터 PoE 케이블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다만 전력이 높으면 케이블 온도가 상승하기에 열을 견딜 수 있고, 불에도 잘 타지 않는 소재를 적용해야 할 것이다. 100미터 PoE 케이블은 이미 이런 기능의 제품군이 있어 고전력·장거리 PoE 케이블 개발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시장이 서서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호주, 뉴질랜드의 CCTV 보안 업체에서 문의가 들어왔다. 호주에서는 이미 제품 테스트를 시작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남미 등에도 제안하고 있다. 기존 LS전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에는 이미 200미터 PoE 케이블을 공급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미국에 진출할 계획은 없고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심플와이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갈 예정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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