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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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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박스권 횡보 전망…7월 FOMC에 주목

코스피 단기 3200~3320 전망…피크아웃·경기회복 지연 우려 여전…테이퍼링, 신흥국 증시에 더 부정적

2021-07-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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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 속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박스권을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닝 시즌에 접어들면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과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도 있다. 시장은 오는 27~28일 진행될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축소)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단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3200~3320선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지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2~3분기 고점을 기록할 것이란 피크 아웃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지연도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번주(25~31일) 미국에선 다수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가 예정됐다. 27일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30일 미국 6월 개인소득 및 개인소비,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수의 경제지표 발표는 미국 소비가 고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논란을 부추기면서 이들 지표의 결과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은 미국 경제지표들의 부정적 조합이 야기한 측면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까지 높은 수준이 지속했고,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월 들어 반락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높은 물가와 경기둔화라는 부정적 조합을 상상하게 만들어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27~28일에는 7월 FOMC가 예정됐다. 이번 FOMC에선 인플레 우려와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언급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연준이 테이퍼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할 것이란 평가가 다수지만 일각에선 테이퍼링 계획을 더 구체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인사들이 이번 회의 때 테이퍼링과 관련한 잠재적인 전략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공식화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더욱 강화된 논의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최근 1년간 연준의 총자산 규모가 2배나 급증해 경기회복에 따라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상화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시기에는 유동성 공급주체인 선진국으로 유동성이 흡수되기 때문에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종료되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유예기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만약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 또는 유예를 승인하지 않으면  정부는 채권이자를 지불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며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오는 10~11월에 미국 재무부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증권가에선 여전히 높은 실적 메리트를 고려해 장기 실적전망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종목장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어닝시즌뿐 아니라 2022년까지 실적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여부가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틸리티, 미디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반도체 등이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국내증시는 7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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