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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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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이배월)철광석 비싸 난리라고? 광산업체에 투자해볼까

리오틴토 글로벌 선두권…실적 증가·배당 안정적

2021-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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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20일 한국조선해양(009540)이 2분기 897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적자 전환은 철강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 선박 건조 주문은 많이 받았지만 선박을 만드는 주재료인 후판가격이 크게 오르자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신조선가 상승은 더딘 편이다. 
 
후판 가격을 인상한 철강업체들도 사정이 있다. 철강의 원자재인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이 급등한 탓에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철강 밸류체인이 이와 같다면 이익이 줄었다고 아쉬워할 게 아니라 해외 광산업체들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리오 틴토(Rio Tinto)는 호주와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광산업체다. 호주의 BHP 빌리턴(BHP Billiton), 브라질 발레(Vale), 영국 기반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업체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전 세계 6개 대륙에 진출해 철광석, 구리, 다이아몬드, 알루미늄, 금 등 광물을 채굴 및 가공해 판매하는데 보유 광산은 대부분 호주와 캐나다에 있다. 매출 비중은 2019년부터 철광석이 절반을 넘어섰다. 가장 큰 고객인 중국이 수입을 늘린 결과다. 
 
리오 틴토는 주력사업의 특성상 원자재가격이 상승할 때 빛을 본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폭증하면서 원자재 슈퍼사이클을 불러 일으켰고, 중국의 철광석 수요도 크게 증가한 덕분에 그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변동성이 큰 특징이 있지만 리오 틴토가 보유한 자산들의 경우 운영비용이 적게 드는 편이어서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인수합병 등 확장정책보다는 주주환원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배당도 꾸준하게 지급하고 있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이슈에 취약한 채굴 사업을 한다는 약점이 있으나 채굴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리오 틴토의 주식은 호주와 미국, 독일에 각각 상장돼 있다. 영국 FTSE100 지수에도 포함된다. 국내 투자자들에겐 접근성이나 환전 등을 감안할 때 미국 뉴욕증시에 주식예탹증서(ADR)로 상장돼 있는 종목기호 ‘RIO’ 종목을 거래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리오 틴토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20% 넘게 늘었다. 주당 순이익은 약 6달러(USD)였다. 
 
주주환원도 박하지 않다. 주로 1년에 두 번 배당을 하는데 순이익의 60~70% 정도를 배당금으로 돌려준다. 가끔 특별배당을 할 때도 있다. 올해 3월에도 주당 3.09달러를 배당하면서 특별배당금 0.93달러를 얹어주었다. 배당성향은 72%였다. 지난해 3월에 배당한 2.31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작년 8월엔 1.55달러를 배당했다.    
 
특별배당은 2019년에도 있었다. 3월에는 정기배당금(1.806달러)보다 특별배당금(2.4381달러)이 더 많았다. 8월에도 정기배당 1.51달러에 특별배당 0.61달러를 보태주었다. 
 
지난해 연간 배당금 3.86달러를 22일 종가 82.08달러로 나누면 4.7%의 배당수익률이 나온다. 올해 3월 배당금이 3.09달러로 크게 늘었고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실적도 좋아 올해 연간 배당금은 5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가 대비 시가배당수익률도 5%를 넘게 된다. 
 
평소에도 배당수익률은 연 4~6%를 오가는 수준이었다. 이익을 초과하는 배당을 지양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변동성이 큰 사업을 영위한다는 약점에도 배당 투자용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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