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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반기 1.4조 순익…반년만에 작년 실적 초과

2분기 7526억원 어닝서프라이즈…"첫 중간배당 실시할 것"

2021-07-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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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하는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2분기 시장 관측을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호실적에 따라 출범 이후 첫 중간배당에 나서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예고했다.       
 
우리금융은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까지 1조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달성한 1조3073억원 보다 8.6% 많다. 2분기만 놓고 보면 75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6.3% 상승한 데다 시장 전망치 6628억원을 13.5% 웃도는 실적이다. 1분기 달성한 분기 기준 최대 실적(6720억원) 기록도 재차 경신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한 3조3226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은 올해 턴어라운드(Turnaround)된 자산관리 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는 물론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1% 증가한 7213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통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에 사상 최초 분기 2조원을 초과해 상반기에만 4조439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지난해 말 보다 4.4% 성장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지난해 말 보다 10.6%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7%, 연체율 0.26%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0%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CIR)은 적극적인 비용관리와 영업수익 회복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5% 대비 6.6%p 개선된 45.9%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재무부문 임원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문화의 결과 자산건전성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리금융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순이익은 우리은행이 1조2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80억원 보다 88.6% 올랐다. 2분기만 놓고 보면 690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5.9%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상반기 121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이 825억원, 우리종합금융이 440억원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디지털혁신과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인 '우리WON' 플랫폼 혁신과 은행권 최초의 100% 완전 비대면 주담대 상품 출시 등 차별화된 디지털 성과가 있었다. 최근 발표한 새로운 ESG 비전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Good Finance for the Next)'을 통해 관련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가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하는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2분기 시장 관측을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 본점. 사진/우리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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