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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16세 연하남 살해 여성, 7개월간 스토킹”…국민청원 등장

피해자 유가족, 억울함 호소…"가해자 신상 공개하고 엄벌해야”

2021-07-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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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지난 6월 전북 전주시에서 발생한 ‘원룸 16세 연하남 잔혹 살해 사건’은 연상녀가 스토킹하다 이를 피하는 남성을 살해한 사건이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주원룸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친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국민청원을 올린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언론에는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가해자와 제 동생이 연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2020년 8월부터 한 달 반 정도만 연인관계였다"며 “연애하는 한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동생은 행복했다기보다는 힘들어했다”고 했다.
 
특히 “여자의 집착이 심했고 연락이 안 되면 수시로 집을 찾아왔다고 하는데 살아생전 제 동생이 지인들에게 ‘집에 가기 싫다, 가해자가 말도 없이 찾아온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다, 너무 힘들다’ 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면서 “집착과 스토킹에 지친 동생은 헤어지자고 했고, 헤어진 후에도 7개월간 집착과 스토킹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했다.
 
청원인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술에 취해 잠든 제 동생을 흉기로 30회 이상 찔러 죽일 수 있는지 납득이 안된다”며 “제발 이 가해자가 제대로 엄중히 처벌받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6월 16살 연상의 A모(38) 씨는 남자친구 B모(22) 씨의 원룸 현관문을 직접 열고 들어간 뒤 잠자고 있던 B 씨의 가슴 등 여러 부위를 34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본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B씨의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이름이 뜨지 않았고 전화번호만 표시되자 번호를 지운 것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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