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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해부대 집단감염 "부족·안이 대처" 유감(종합)

장병 전원 20일 오후 귀국…코로나19 재검사 및 격리 치료

2021-07-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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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과 관련해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청해부대원들이 전원 국내로 돌아온다"며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애가 타는 부모님들에게도 상황을 잘 알려서 근심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까지 다시 한 번 살펴주기 바란다"며 "차제에 우리 공관 주재원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의 안전대책도 함께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바다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 장관은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그간의 해외 파병부대 방역 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외 파병 장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청해부대 장병을 이송하기 위해 지난 18일 급파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2대는 전날 아프리카 현지에 도착해 부대원 전원(301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중등도 이상으로 파악된 14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287명은 국립국방어학원과 연수원 내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현재 청해부대 장병 301명 중 확진자는 247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군은 장병 전원과 이송 작전에 동원된 지원팀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새로 실시한다. 이송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조치다.
 
아울러 군과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원인을 두고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식자재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호흡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식품 섭취나 접촉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과 관련해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사진은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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