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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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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전성시대?

2021-07-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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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업계에서 중견 건설사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은 중견 건설사 이슈에 핵심 역할을 하는 건설사다.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을 인수했고,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매각 우선 협상자 지위에 올랐다.
 
과거 건설업계는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재벌그룹은 대부분 건설사를 계열사로 가지고 있다. 그룹 일감을 통해 시세를 확장했고, 그 영향력을 바탕으로 민간 시장에서 일류 건설사 이미지를 굳혔다.
 
건설 현장에서 일군 건설사로 통하는 대형 건설사는 사업 규모나, 이미지로 인해 하청업체에게 단연 최고 우선 순위로 꼽히는 원청업체다. 대형 건설사 일감을 확보하면 사업이 망할 이유는 없다는 말도 있었다. 대형 건설사 이미지 때문이라도 공사비 떼먹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이제는 중견 건설사가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먼저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 중인 중흥건설은 업계 최대 관심 건설사다. 중흥건설은 최근 헤럴드미디어그룹까지 인수해 언론 사업까지 시작했다.
 
특히 중흥건설은 세종시 건설 당시 부동산 시장 하락장으로 분양을 포기한 대형 건설사들의 땅을 헐값에 인수해 아파트를 짓고 팔아 대규모 수익을 남겼다. 업계에서는 세종시가 아니라, 중흥시로 불러야 된다는 우스게 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호반건설도 건설업계에서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건설사다. 이미 지난 2018년 대우건설 인수자로 나선 바 있어 업계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서울신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전자신문 인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가 언론사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는 언론사 인맥을 통해 정관계 인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사업 확장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사라지는 것은 덤이다. 주택시장이 지금처럼 호황을 이어갈 경우 집 장사로 돈 벌어 이름을 날리는 중견 건설사가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값을 크게 올려 놓은 정부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이러나 저러나 주택시장 호황은 주택 사업 중심의 중견 건설사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설사들은 청옹성 이미지를 굳건히 지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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