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의왕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중인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채용박람회'의 현장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통업계가 사업 확장, 신규점 개점 등을 앞두고 하반기 인재 채용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진행하고, 심야 면접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채용을 진행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6월 말부터 2000여명의 대규모 채용을 시작했다. 오는 8월 개점 예정인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9월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 오픈을 앞두고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채용박람회를 진행중이다.
오는 8월 동탄신도시에 24만제곱미터 규모로 개점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브랜드 매장관리, 판매직, 시설, 설비관련 기능직, 안전 및 주차 서비스직 등 1000여명을 채용한다. 이를 위해 오는 8월11일까지 잡코리아에서 '롯데백화점 동탄점 채용관'을 통해 온라인으로 채용박람회를 실시한다. 채용박람회에 지원하는 구직자에게는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AI 면접 분석 리포트 등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의왕시에 개점하는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도 1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분야는 판매직과 주차관리, 안내 서비스 관련 직무 등이다. 타임빌라스 채용은 의왕시와 협업해 지난 1~2일 '상생 채용박람회'를 열고 지역 인재 공개 모집도 진행했다.
정후식 롯데백화점 동탄점 점장은 "8월 오픈 예정인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라며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지역 우수 인재들을 최대한 많이 채용해, 동탄점의 성공적인 오픈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8월 '대전신세계 엑스포점' 개점을 앞두고 3000명을 채용한다. 대전 엑스포점이 입점하는 사이언스콤플렉스에는 호텔, 갤러리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 6월 초부터 파트너사, 지역 강소기업 등과 함께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진행중이다.
맥도날드도 3분기 정규직 레스토랑 매니저 공채를 진행중이다. 상반기 두 차례의 공개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도 정규직 채용에 나섰다. 앞서 맥도날드는 올해 5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채용되는 레스토랑 매니저는 고객관리와 영업관리, 품질관리, 인사관리 등 레스토랑 전반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3분기 채용 외에도 하반기 중 추가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며, 재직중인 시급제 직원 중 선발된 인원을 정규직 시프트 매니저로 전환할 방침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외식 경영 전문가로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규직 레스토랑 관리직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도 오는 18일까지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경영지원과 마케팅, 기술, 영업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 등 6개 직무에서 학사 이상 및 8월 졸업예정자를 채용한다.
명품 커머스 플랫폼 캐치패션을 운영하는 스마일벤처스도 두 자릿수 채용에 나섰다. MD와 BX(brand experience), 마케팅, 테크, 프로덕트, 백오피스, CS 등 7개 분야다.
특히 재직자의 채용을 위해 '심야면접' 제도를 도입했다. 평일 오후 6시부터 10시에 구직자와 면접관이 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을 배려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심야면접 대상자는 1차 전문성 면접을 통과한 경력자다. 또한 지방과 해외 인재 채용을 위해 '원격면접'도 실시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브랜디는 버티컬 플랫폼 확대와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해 경력직 채용을 진행중이다. 오는 8월31일까지 진행되는 '수퍼위크'를 통해 인원 제한 없이 전 직군에서 경력직을 채용한다.
브랜디와 하이버, 마미, 신규사업 등 전 분야에서 개발직, 그로스본부, 전략기획, 신규사업, 마케팅, MD 등 전체 포지션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원하는 서비스와 포지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직접 희망 직무를 제안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수퍼위크를 통해 입사가 확정되면 일주일의 유급휴가와 리프레시 지원금 100만원의 혜택도 제공된다.
브랜디 관계자는 "브랜디는 지금껏 쌓아온 경험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매년 새로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수퍼위크를 통해 실력 있는 수퍼 인재들이 브랜디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