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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에 '집콕 특수'…유통가, 온라인 주문 늘었다

주문 건수 증가…이커머스 업계 "품절대란 사태는 없을 것"

2021-07-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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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시설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행 이후 온라인 특수가 재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때 만큼은 아니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집콕'에 대비해 이전보다 주문 건수가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의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GS프레시몰의 지난 12~13일 매출은 전주 대비 45.7% 증가했다.
 
온라인몰 GS프레시는 간편먹거리를 찾는 고객이 늘 것으로 판단해 100여종의 간편식품에 대해 1+1 등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며, 120여종의 상품을 운영하는 밀키트 심플리쿡은 이달 13일까지 전상품 최대 50% 할인 중인 프로모션을 연장하거나 다른 행사로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같은 기간 마켓컬리의 주문 건수는 전주 동기 대비 3%가 늘었다. 채소 9%, 과일 5%가 증가했으며 주방 용품의 판매량은 27%가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의 지난 10~13일 주문 건수는 2주 전 대비 14.1% 증가했다. 식품 중에서는 냉장·냉동·간편식 39.1%로 증가율에 가장 높았으며 채소 23.4%, 김치·반찬 17.7%, 가공식품 17% 순이었다. 
 
재택근무와 실내 취미생활을 위한 상품 주문도 늘었다. 같은 기간 TV영상가전은 77.8%가 증가했으며, 노트북·PC·태블릿은 63.4%, 도서·음반 62.8%, 악기·취미·원예 59.3%, 문구·사무용품 47.1%가 늘었다.  
 
SSG닷컴 역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늘면서 지난 주말 쓱 배송과 새벽배송의 주문 마감률이 평균 주문 마감률 80~85%보다 증가한 90% 중반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에는 전주 동기 대비 식품 카테고리 가운데 라면 주문이 20%,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과 생수는 14%가 늘었다. 개인 위생용품인 손소독제와 마스크는 각각 143%,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유통업계는 물류체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물류센터 방역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장지, 화도, 죽전, 김포 등 모든 물류센터의 출입구에 전신소독기를 설치해 24시간 소독 효과가 지속되는 소독액을 분사하며 얼굴 인식 발열체크 카메라를 통해 열 감지,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방역 패트롤 직원을 선정해 해당 직원이 물류센터 내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방역 물품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SSG닷컴은 출입 통제는 물론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금지, 방역 전담안전관리 인력 운영, 탈의실 및 층별 동선에 열화상카메라 비치해 입출시 체온체크, 센터 내부 및 차량 소독도 매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P.P센터의 경우 이마트 점포와 동일한 기준으로 방역을 진행하며, 업무 속성에 따라 근무 구역을 세분화함으로써 근무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나 충분한 재고 확보와 적절한 시스템 운용이 이뤄져 지난해 2차 유행 과정에서 나왔던 품절대란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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