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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푸드 트립으로 해외여행 향수 달래볼까

식품업계, '해외 현지 맛' 살린 상품 잇달아 선봬

2021-07-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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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셰프의 동남아 요리 밀키트. 사진/마이셰프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가운데 식품업계가 여행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밀키트 업체 마이셰프는 동남아 음식을 직접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 메뉴를 내놨다. 밀키트는 이미 손질된 식재료를 한 곳에 담아 배송되는 제품이다. 10~15분 정도 조리하면 요리를 먹을 수 있다.
 
마이셰프가 선보인 ‘새우 듬뿍 쿵 팟 퐁커리’는 부드러운 태국 옐로우 커리 소스에 코코넛 크림을 넣고 탱글한 새우와 아삭한 셀러리를 더해 진한 현지의 풍미를 구현했다. 또 타이식 똠얌꿍은 각종 채소, 피쉬볼, 새우에 타이식 특제 소스를 사용해 시큼하면서도 얼큰한 태국 특유의 맛을 살려냈다. 이어 사와디캅 팟타이는 불맛이 나도록 볶은 소고기에 소스를 넣어 태국 야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맛을 담아냈다.
 
피자, 치킨도 해외 요리의 맛을 담아 진화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전 세계 4개 도시의 요리를 한 판으로 즐길 수 있는 ‘블록버스터 4 피자’를 선보였다. 스위스 취리히의 스테이크 퐁듀, 캐나다 밴쿠버의 화이트 크림 슈림프, 미국 루이지애나의 호스래디시 칼라마리, 스페인 레온의 스모키 비프 타파스를 한 판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FC도 2019년 미국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던 치킨버거를 재해석해 선보인 켄터키치킨버거를 업그레이드한 ‘켄터키치킨업그레이비버거’를 내놨다. 브리오슈번과 큼직하고 부드러운 통다리살에 풍미 가득한 그레이비소스, 감자치즈 소스, 페퍼드레싱 등 다양한 소스와 해쉬브라운 등의 식재료를 더해 미국의 맛을 극대화했다.
 
엔제리너스가 내놓은 베트남식 샌드위치 신상 불닭 반미. 사진/롯데GRS
 
이국적인 간식도 인기다. 엔제리너스는 삼양식품과 제휴해 신상 불닭 반미를 출시했다.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에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연간 5억개가 판매되는 삼양식품의 불닭소스를 입혀 강렬한 매운맛을 냈다. 매콤한 불닭강정과 야채, 계란, 치즈 등 속재료에 고소한 땅콩을 넣어 차별화 한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흑화당은 대만의 현지 대표 간식인 대만 영양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고소하고 쫄깃한 빵에 계란장조림, 햄, 치즈, 토마토와 오이 등 신선한 야채를 넣고 여기에 달콤새콤한 대만 특제소스를 더했다. 흑화당의 대만 CEO와 대만인으로 이루어진 R&D팀이 오랜 시간을 쏟아 현지의 맛을 구현해냈다.
 
동남아에서 즐길 수 있는 열대과일을 활용한 음료도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메가커피는 수박 주스, 코코넛 커피 스무디, 골드 망고 스무디 총 3종의 과일 음료를 여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태국에서 땡모반으로 불리는 수박 주스는 한입에 시원함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고 골드 망고 스무디는 베트남산 골드 망고의 달콤함과 얼음이 어우러져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요거프레소도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기 위해 열대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플망고를 활용한 신메뉴 라인업을 선보였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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