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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교육부, 교육실습 학기제 도입·중등교원 감축 추진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 수립 위해 대국민 토론회 진행

2021-07-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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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정부가 '교육실습 학기제'를 도입하고, 중등 교원 양성 규모를 감축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 수립을 위해 대국민 토론회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국가교육회의 사회적 협의를 바탕으로 올해 5월부터 교원양성체제 혁신위원회(위원장 성기선)를 구성하고 논의를 거쳐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4차례의 대국민 토론회를 진행하고, 상시적인 온라인 의견 수렴 창구를 마련해 국민 누구나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국민 토론회는 오는 16일 오후 3시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총 4회로 진행되며, 코로나 방역과 국민의 참여 편의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발전 방안과 토론문을 보고 국민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국민생각함'을 마련했고, 교육부 누리집 첫 화면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발전 방안은 지난해 국가교육회의에서 발표한 '미래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 협의문'을 기초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마련됐다.
 
우선 교육실습을 강화해 '실습학기제' 도입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와 연계한 '융합전공' 이수 방안을 검토한다.
 
또 임용경쟁률을 적정화할 수 있도록 중등 양성 규모를 축소하고, 교과의 특성을 반영해 교원양성기관을 특성화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등 교원자격증 취득 인원은 1만9336명이며, 올해 중등 임용시험 모집 인원은 4282명이다. 
 
이와 함께 초등 교원 양성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선택권을 제고하고, 다양한 전공자와의 교류를 통한 진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인근 종합대학과의 연계·공동 교육과정 운영(학점교류), 연합동아리(인적교류) 등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한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교원 양성 체제는 미래 사회의 변화 속에서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의제로, 양성 대학만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함께 고민하며 의견을 모아야 한다"면서 "주신 의견들을 소중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학긴급방역점검영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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