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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DIY 필수 소품 '전동공구'와 성장하는 배터리 출력

강한 출력·높은 용량 필요한 제품 특성

2021-07-13 17:06

조회수 :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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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 속 인테리어 간소화가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가구나 각종 소품 역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보다는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제품들의 소비가 늘고있다. 이 과정에서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 컨셉이 급부상하며 가정에서 조립을 위한 소형 전동공구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조립형 가구의 수요가 많아 전동공구 시장이 매우 큰 편이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이케아가 진출한 후 조립형 가구 시장이 성장하며 전동공구도 함께 주목받게 됐다. 과거에는 전동공구가 부피도 크고 케이블을 전원 콘센트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유선 제품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어디서나 쉽게 작업할 수 있고 가벼운 무선 전동공구 덕분에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무선 전동공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핵심부품인 전동공구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TechNavio에 따르면 세계의 무선 전동공구시장은 2020~2024년 연평균 6%의 성장률이 기대되고, 61억7000만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전동공구는 콘크리트를 뚫거나 나무를 자르거나 하는 특성이 필요해 강한 출력과 높은 용량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안전성은 기본으로 순간적인 강한 힘을 낼 수 있도록 고출력과 오랜 작업시간을 위한 장수명·고용량의 특성 완비돼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료/삼성SDI
 
 
때문에 전동공구는 배터리의 출력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 배터리는 양극에서 음극으로 전류가 이동하며 에너지를 만든다. 이때 전류의 흐름을 빠르게 하거나 느리게 하는 인자가 바로 전압이다. 물의 흐름으로 비유하면, 물이 가득 든 통과 비어있는 통을 연결했을 때 물이 빈 통 쪽으로 흐르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물통의 높이 차이가 크거나, 연결된 관의 크기에 따라 수압이 변화해 물줄기의 세기도 달라지는데 전압도 같은 원리로 달라진다. 
 
전압이 높을수록 전류량의 크기 또한 커져 배터리의 출력이 높아지는데, 출력이 높다는 것은 짧은 시간 내에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전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킨 고출력 배터리는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발휘해야 하는 전동공구에 안성맞춤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삼성SDI가 전동공구 배터리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이후 후발 주자들이 뒤를 따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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