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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베일 벗는 갤럭시Z폴드·플립3…8월 언팩서 공개

2021-07-12 16:16

조회수 : 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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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앞세워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섭니다. 경쟁사인 애플도 두번째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선보입니다. 
 
시장의 기대를 모은 것은 단연 Z플립3입니다.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진입장벽이 낮아 타겟층인 밀리니엄 세대를 더욱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Z플립3는 전작(1.1인치)보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1.83인치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크기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갤럭시Z폴드3는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S펜'이 지원될 전망입니다. 다만 폰에 S펜이 수납됐던 갤럭시 노트와 달리 별도로 들고 다닐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Z폴드3·플립3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갈무리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3분기 출시할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이 흥행해야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700만대(12.5%)로 애플과 중국 오포, 비보에 밀려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내놓으면서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12 5220만대를 출하한데 이어 올 1분기 4040만대를 출하해 5G 시장 점유율 1위(29.8%)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79%나 증가했으나 애플의 공세에 밀려 지난해 1분기 점유율 34.6%에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고 가격도 낮춰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는 폴더블폰을 9월에 내놓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한달 가량 빨라진 셈입니다.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은 120만~130만원대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나온 갤럭시Z플립 5G의 출고가는 165만원이었습니다. 
 
다만 애플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은 오는 9월 두번째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3(가칭)을 공개합니다. 이에 따라 선두자리를 지키려는 애플과 따라 잡으려는 삼성전자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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